지난해 꽃의도시 동대문구 조성 사업으로 장평교 하부 부근에 튤립을 심었었는데, 그땐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었다.
그런데 완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색색이 튤립이 만개해 있었다.
* 장평교에서 바라본 튤립 만개 전-후 사진
튤립은 약 500미터가량 이어졌는데, 이렇게 많은 튤립을 한 번에 보는 것은 처음 경험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의 튤립을 원 거리에서 한꺼번에 봐도, 가까이에서 자세히 봐도 그저 예뻤다.
꽃 자체도 좋은데, 가족, 친구, 이웃, 연인, 혼자 온 사람들이 저 마다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활짝 핀 튤립처럼 사람들의 웃음꽃도 활짝 피었다. 남녀노소의 사람들이 서로 사진 찍어주고 셀카도 찍는 모습에서 웃음이 끊이지가 않더라.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나도 즐겁더라.
벚꽃으로 유명한 중랑천 산책길. 이제는 튤립이 있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질 것이다. 원래도 좋았던 곳인데, 지금은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튤립길 우측 건너에는 몇 년 전 조성한 장미정원도 있다. 수많은 장미가 만발할 때 다시 와보려 한다. 아무쪼록 꽃의도시 동대문구 사업이 잘 이뤄져 주민들을 많이 즐겁게 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