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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봄 Jul 03. 2024

차가 스타일을 말한다고오~

23 [제네시스 : 'GV70' 스타일] 편

오늘은 세속적인 이야기부터 해보려 한다. 

남자를 다시 보게 만드는 세 가지가 있단다.

남자로서 참 재수없는 이야기지만, 뼈가 있다.


하나는 구두. 반짝거리면 달라 보인단다. 

양복 정장처럼 제대로 공식적 자리의 명함 같은 것. 


또 하나는 와이프. 아주 시대착오적인 이야기지만, 

평소 볼 수 없는 와이프의 모습에 따라, 

평소 못 보던 인간적인, 남자다운 매력을 

따져보게 되기도 한단다.


그리고 마지막이 자동차. 아마도 이건 재력일 게다. 

자기 차의 가격대에 따라, 고급일수록 달라 보인단다. 


어디 가서 대놓고 할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런 세속적 이야기에 자동차가 있다는 게 포인트. 

그래서 사람들은 자동차를 더욱 비싼 고급을 선호하고, 

'드림카'라고 불러오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자동차를, 집을 모두 비싼 것만 고집하지 않고, 

자기 삶에 맞게, 자기 스타일에 맞게 더 다양해진다. 

꼭 집을 사서 살아야 하나... 하기도 하고, 

자동차도 소형으로, 세컨카로, 전기차로, SUV로...

자기 용도에 맞게, 자기 스타일에 맞게 구매한다. 


어떤 차가 나의 스타일에 맞는 '드림카'인가... 


23 [제네시스 : 'GV70' 스타일] 편

만든 이 : 이노션/ 김소희 CD/ 김영주 외 AE/
               이현지 감독 

디자인 스타일도, 라이프스타일도... 


광고가 차에서 내리는 컷 하나다. 

차와 사람도 고정되어 있다. 

그 안에서 차의 컬러가 계속 바뀌고

내리는 운전자의 의상만 계속 바뀔 뿐이다.  

 

내레이션도 하나도 없다.

그러니 굳이 설명도, 주장도 없다. 

브랜드명까지 자막으로만 표시된다. 


하지만 내용은 다 전달하고 있다. 

차의 색이 바뀌는 것을 통해 

차의 외형적인 디자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또한, 운전자의 의상이 바뀌는 것을 통해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다. 

어떤 활동을 위해,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떤 자리에 가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라고, 

슬로건을 "스타일"로 귀결시킴으로써, 

차의 디자인 스타일과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의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SUV로 여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차라는 것을 

표현하는 광고는 수도 없이 많이 나왔다. 

SUV는 그런 차니까... 그런 용도니까... 

설명하고, 설득하고, 주장하는 광고들을 기반으로 

이번에는 그저 '입증', '증명'을 하는 듯하다. 

이 차 봐봐... 다 되지? 다 어울리지?.. 내가 뭐랬어?


스타일리시하게 스타일을 표현한다. 


이걸 표현하는 광고도 스타일이 있다. 

내용뿐만 아니라, 광고기법도

가장 세련되고 직관적이지 않나 싶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멀티 소재 2편도 모두 스타일리시하다. 


스타일을 증명하기 위해 

광고 표현도 스타일리시함을 증명하고 있다.

자막) 내릴 때마다 스타일이 되는 디테일.
모든 순간이 스타일이 되다.
GENESIS GV70. GENESIS

차 광고는 일단 멋있다. 

그래서 차 광고를 해보고 싶어 하는 광고인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차 광고는 꽤나 까다롭다. 

차의 경쟁 우위를 정확히 알고, 

내외부를 구석구석 잘 보여줘야 하고, 

최첨단의 기능과, 멋진 디자인과 분위기까지... 


그래서 이런 요소를 다 고려하면 설명적이다. 

스타일을 표현하려 해도 요소가 너무 많다서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차의 고급감을 드러내기보다 

스타일을 드러내주는 것이 너무 반갑고, 

게다가 광고적으로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게

나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또 고마운 거다. 

그래, 차는 내 스타일대로 타는 거야! 

내 스타일이 살도록!   


본 광고의 인용이 불편하시다면,
누구든, 언제든 연락 주세요. (출처: tvc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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