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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엔지니어 Oct 12. 2024

창업 스쿨 - 패션 머천다이징 8

아트와 사이언스의 미학

안녕하세요.

이번주에 아주 놀랍고 대단한 소식이 있었죠? 노벨 물리학상 뿐 아니라 화학상 마저도 AI 모델에게 돌아가는 이런 시대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은 전율이었죠. 저는 비록 <채식주의자>를 그닷 이해하며 읽은 것 같지 않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살아있고 우리 삶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비슷한 맥락에서 앞으로 사람이 AI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점은 오히려 인성과 태도에 있다는 말을 저는 믿어요. 


마침, 오늘 준비한 강의안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패션 MD>인데요.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전략해버린 패션에 있어서도 사람과 환경에 이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우리만 가지고 있는 그 '인성'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해도 'sustainability'라는 영어 단어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라는 한국어 마저도 낯설고 무겁게 느껴졌는데, 이제 패션에서도 '지속가능성'은 필수 고려 대상이 되었어요. 물론 쉬운 길은 아닙니다. 친환경 소재는 여전히 비싸고,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것도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아요.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다음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라면, 이 부분을 더 이상 간과하면 안됩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두 축입니다. 유기농 면, 재활용 폴리에스터, 텐셀 같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물 사용을 줄이는 생산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고, 공정무역, 안전한 근로 환경, 다양성과 포용성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답니다. 이런 가치들을 브랜드의 핵심에 두는 것, 그게 바로 지속가능한 패션의 시작이에요. 


스타트업이라면, 순환 패션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어요. 의류 대여 서비스, 중고 거래 플랫폼, 수선 및 리메이크 서비스 시장을 한 번 조사해 보세요. 물론, 이런 모델들도 극복해야할 많은 과제들이 있겠지만요.


투명성과 진정성은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복잡하다는 이유로 감추기만 했던 공급망을 추적하고,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건 당연히 큰 부담이겠지만, 똑똑해지는 소비자들 앞에서, 이런 솔직함이 더 큰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라면, 부분적인 개선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GOTS, Bluesign, Oeko-Tex 같은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리고, 폐기물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패턴법을 적용한 라인을 실험해 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그리고, 파타고니아 처럼 수선 서비스를 비즈니스의 한 축으로 붙인다거나, 사용이 끝난 제품 수거에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속가능성은 패션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다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를 통합하여 브랜드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라  
혁신 소재와 생산 방식이 지속가능한 패션의 기반이다
R&D를 통해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와 제품과 프로세스를 개발하라  
순환 패션 모델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다
대여, 중고 거래, 수선 서비스 등 혁신적 모델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라  
지속가능한 MD는 전략적 사고의 결과물이다
상품 기획부터 가격 책정, 재고 관리까지 지속가능성을 핵심에 두고 의사결정하라  
투명성과 진정성이 지속가능한 브랜드의 핵심이다
그린워싱을 경계하고, 투명하고 일관된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하라



브런치에는 기본 목차와 주요 포인트만을 소개해 드리지만, 실제로 더 많은 이야기와 실습 주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 강의안과 목차는 조금씩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컨설팅의뢰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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