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1. 멀리서 다가오는 건 얼굴이 아니다.
가슴에 붙은 무늬, 가방에 매달린 금속.
얼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다.
2. 로고는 그저 옷감 위의 천 조각인데, 그 작은 무늬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3. 빛날수록 묘하다.
얼굴은 희미해지고, 작은 무늬만 기억에 남는다.
로고에 마음이 매달리는 건 자기를 드러내려는 ‘상징적 소비(물건의 기능보다, 그 안에 담긴 의미로 자신을 표현하는 소비)’다.
물건의 기능보다, 그 안에 담긴 사회적 의미와 정체성에 더 마음을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