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새끼인데 이 새끼라고 할까

제32화

by 그래도

1. 품에 안을 땐 “내 새끼”라 부른다.

온 세상을 다 안은 것 같아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내 하루를 가득 채운다.


2. 화가 나면 “이 새끼”라 터져 나온다.

사랑이 화로 뒤집힌 또 다른 얼굴이다.

화 속에도 여전히 너를 붙드는 마음이 숨어 있다.


3. 사랑과 분노는 다르지 않다.

사랑은 분노로, 분노는 다시 사랑으로 돌아온다.

거친 말 끝에도, 다시 안길 품은 언제나 열려 있다.


사랑과 분노가 교차하는 모습은 ‘양가감정(사랑과 미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마음)’의 전형이다.
애정과 적대가 함께 숨 쉬는 자리, 그것이 곧 ‘정서적 양가성’이라는 사랑의 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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