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에 떡이 커 보일까

제39화

by 그래도

1. 내 떡도 모자라지 않다.

이미 충분한데, 눈길은 옆으로 흐른다.

채워진 배보다, 빈 마음이 먼저 고개를 든다.


2. 내 마음이 작아질수록, 남의 떡은 더 쫄깃해 보인다.

남의 접시만 바라보다, 내 떡은 식어간다.

젓가락은 멈췄는데, 눈길만 허기를 키운다.


3. 문제는 떡의 크기가 아니었다.

내가 잃어버린 맛을 다시 찾을 때, 내 떡은 제 크기를 되찾는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건 내 안의 ‘열등감(비교 속에서 자신이 더 작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마음)’이 만든 착시다.
만족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내 삶의 맛을 어떻게 음미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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