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38일

by 그래도


상식



후배가 연락을 해왔다.

어려운 청소년을 상담하고 있는데,

욕을 너무 해서 만나기 싫어졌다고 했다.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대신 이렇게 말했다.

욕을 하는 게 왜 상식적이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 보라고.


며칠 뒤, 큰 도움이 됐다는 연락이 왔다.

문득, 말로만 고맙다고 하는 것도 상식적인가 싶었다.

작은 도움도 아니고, 큰 도움이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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