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
나무젓가락
식당에서 나무젓가락이었다.
쪼개는데 한쪽이 삐뚤어졌다.
운이 나쁜 건지 손이 서투른 건지
그냥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다.
비벼서 쓰면 된다.
대부분의 일은 그렇게 해결된다.
가위
가위를 찾았는데 없었다.
분명 어제까지 여기 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없었다.
수납함을 열어봤다.
거기에도 없었다.
급한 건 아니었다.
괜히 신경이 쓰였다.
결국 손으로 뜯었다.
가위는 나중에 나타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