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결제

48일

by 그래도


횡단보도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안내방송이 나왔다.

“다음 신호에 건너세요.”

시간은 충분해 보였다.

예상대로 건너고도 시간이 남았다.

오늘은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

가끔은 남 말 안 들어도 되는 날이 있다.




결제



식사를 하고 계산하려는데,

직원분이 “결제 도와드릴게요.”라고 했다.

도와준다는 게, 돈을 보태준다는 말인가?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았다.

괜히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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