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 47살

56일

by 그래도


금식



모교 도서관에 갔다가 후배를 마주쳤다.

같이 점심을 먹자고 했다.


조용히 혼자 먹고 싶어

금식 중이라고 했다.


식당에서 다시 마주쳤다.

서로 웃기만 했다.

다음엔 다른 핑계를 생각해야겠다.




47살



동료가 노안이라 고민이라고 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48살이라고 했다.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47살처럼 보이세요.”라고 했다.


“아, 씨” 하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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