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81일

by 그래도


처음



1년 동안

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된다고.


“제가 봐도 안 될 것 같네요.”


갑자기 화를 내셨다.

상담자가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처음 오신 이유를 여쭤봤다.

“화를 못 내서요.”


“지금 화내시는데요?”

잠시 서로 웃었다.

그게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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