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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고 Dec 04. 2021

어느 평범한 날

인적 없는 새벽 거리

콧등을 스친 낯선 바람


얼굴의 반을 가린 시간 동안

잃어버린 당연한 감각


익숙한 것을 되찾으려

온전히 드러낸 얼굴로 마주하는 바람결


서로에게 닿지 못해 잊고 있었던

우리가 따뜻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고작 먼지보다 작은 것에 지배당해

원망과 미움이 자란 마음이 안타까워 맺힌 눈물


- 어느 평범한 날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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