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순간들

by 그린라이트 박도희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변한다.
때로는 웃음이 많아지고,
때로는 마음이 조급해진다.
어떤 사랑은 나를 부드럽게 만들고,
어떤 사랑은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타로 카드 속 러버스와 데빌은
그 두 가지 사랑의 얼굴을 보여준다.
둘 다 사랑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러버스 함께 자라는 사랑
러버스는 ‘선택’의 카드다.
여기서 말하는 선택은 단순히
누구를 사랑할지 고르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 사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러버스의 사랑은 서로를 자유롭게 한다.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살아가면서
그 길이 함께 이어질 수 있도록
서로를 지켜본다.
그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한다.

데빌 :놓지 못하는 마음
데빌 카드에는 사슬로 묶인 두 사람이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붙잡고 있지만,
그 눈빛 속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번진다.
이 사랑이 끝나면 나는 무너질 것 같아서,
아니면 상처받을까봐,
우리는 놓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랑은
나를 성장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점점 작게 만든다.

사랑의 기준은 ‘구속이 아닌 신뢰’
진짜 사랑은 나를 가두지 않는다.


서로가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고, 믿어주고, 응원한다.
그 속에서 나는 두려움보다 가능성을 본다.

어쩌면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서로를 놓아줄 수 있는 용기 때문일 것이다.
붙잡아야만 유지되는 관계는
사랑이 아니라 불안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내가 선택할 사랑
사랑을 하면서 우리는 매일 선택한다.
오늘의 나는
러버스의 자유로운 사랑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데빌의 사슬에 묶인 사랑을 하고 있는가.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순간은
언제나 같은 방향에서 시작된다.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고,
그 자유 안에서 함께 걸어갈 때.

“당신의 사랑은 지금, 서로를 묶고 있는가,
아니면 함께 날고 있는가.”
그린라이트 박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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