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여름에 피는 꽃

by 글쓰는 을녀

뽀얀 구름 한 줌
한숨처럼 까매지면
물 한 방울 없던 계곡에
여름이 쓸려오고

유리처럼 얇은 햇살
빨간태양에 폭 담갔다 빼면
단단한 여름 밀려온다

푸른 나무그늘
녹음으로 짙게 물들어
눅진한 마음 쓸어가면

시원한 파도 밀려오는 계절, 여름

이 계절 닮은 너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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