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어렴풋이 생각나다

by 글쓰는 을녀

잠이 오지 않는 밤
별빛도 얼어버린 밤이면
어렴풋이 생각나네

기다림 투성이였던 날들

겨울입김처럼 뽀얗고
불투명한 미래

한 겨울 추위 간직해
봄 앞에 피지않는
개나리 같은
미련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두커니 노을지기를
바라보던 시간

그런 기억들이
흐릿하게 스쳐가면
나는 묵묵히 기다리네
이 밤이 나를 천천히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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