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가
봄을 알리는 전령 흩날리는 꽃잎 하늘거리는 바람에 자유로이 춤추던 하얀 배꽃 이화 밝은 빛으로 세상 하얗게 물들인 어여쁜 당신. 이화 봄이 다한 어느 날 예고도 없이꽃잎 한 장 남기지 않고 낙화하다 떨어진 잎 위 눈물 흘리지 아니한 것은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요가을이 오면 탐스럽게 익어 갈 과실의 아사삭한축복 때문이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