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서늘한 바람과 환기

by 글쓰는 을녀

하늘 맑은 날
바람이 분다

타버린 옷처럼
구멍난 마음에
바람이 든다

흩날리는 잿더미
뒤로한 채
뽀얀 먼지 쌓인방에
발자국을 찍는다

탁!탁! 먼지를 털면
포근한 내음에도
목이 턱! 막히는 날

창문을 활딱 열면
서늘한 바람이
나를 안아 주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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