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작은 항상 중간부터였지
첫 장만 있고
첫 페이지는 없었으므로
완성이란 없었지
결심을 하는 오늘도
실행을 하는 내일도
중간과정일뿐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없었지
이번 장을 충분히 깨닫지 못했기에
한계는 없으나
한정된 시간은 존재했지
누구나 다른 두께를 가지지만
누구나 같은 결말을 맞이하는 것
흰 종이에 각기 다른 사연들
책장 하나 덮으면 꿈처럼
단숨에 사라져버리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