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름과 가을 사이
따뜻한 햇살이 등을 토닥이면
스르르 눈을 감아본다
후텁지근 눅진한 여름이 채워지면
마알갛게 파란 가을을 뱉는다
하늘에서는 매미가 울고
땅에서는 귀뚜라미가 우는 시간
그 어딘가에서 낮잠을 잔다
솔잎들이 감태처럼 얽혀
커다란 이불을 펼친다
고단했던 자여
여기에 시뻘건 한 숨을 토하고 가라
그 숨이 끊어지면
그대에게 투명히 맑은 숨을 불어주리라
그대가 떠난 자리에는 시뻘건 핏자국이
가을 밤 북극성처럼 초롱초롱 빛나리라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