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지느러미 혁명가_물고기

물고기에 대한 생각

by 글쓰는 을녀

잔잔히 흐르는 물 안에서

혁명가들이 웅성거린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길 따라

흔들린다


그들은 결코 강하지않다


보이지도 않는 출렁임을

투명한 지느러미로 건너본다


연약한 비늘이 쉴새없이 펄럭인다

휘청이며 살랑살랑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나간다


하늘하늘 부드러운 혁명가들은

곡선처럼 숨 쉰다


투명하고 단단한 햇살같이

조용히 겨울을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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