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날.
제법 쌀쌀해진 겨울
찬바람이 불면
김장을 한다.
달처럼 뽀얀 무와
청색대파 그리고
까슬한 갓을
자박자박 씻는다.
물기 탈탈털어서
빨간양념 사정없이 버무려
접시에 소복히 올리면
새색시 붉은 색동저고리 같은
새 김치
뽀얀 김치 한 입을 수육에
돌돌 말아 먹어본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