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반드시 대단한 작가가 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글을 쓰면서 책이나 글과 관련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취미여도 좋고 직업이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요즘 나는 글을 못 쓰겠다.
예전에는 잘 쓴다고 말해줄 때 마다 기분이 좋았다.
어깨도 으쓱으쓱했다. 내가 정말 잘 쓴다고 착각도 했었다.
글을 잘 쓴다는 혼자만의 오만에 빠졌다.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내가 쓴 것들은 밀도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밀도있는 좋은 글은 읽기 쉬운 글이다.
그리고 마음에 가 닿는 글이다.
어떤 것에도 포함되지 않는 글을 썼다.
특히 징징거리는 글을 한 트럭 쯤 쓴 거 같다.
세상 가장 힘든 사람처럼 찐득하고 축처지는 말을 뱉어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한 후 나는 글쓰기가 불편해졌다.
누가 잘 쓰라고 한 것도 아닌데 잘 써야 할 것 같았다.
특히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글은
쳐다보다지도 않았다. 밝고 긍정적인 글을 쓰면서
나도 이 찐득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글쓰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무언가를 계속해야 실력이 느는데 부담스러워서
계속 안 하게 되면 실력이 늘지않는다.
뭔가 글쓰는 부담을 줄여주고 규칙적으로
글을 쓸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 필요했다.
나에게는 이번에 참여하는 백일백장이 그런 역할을 할 것 같다.
매일 글을 쓰니까 습관이 만들어 질 것이다.
글쓰기를 자주 접하다가 보면 덜 부담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참여신청을 했다.
이번 코스 내 목표는 매일 매일 쓰기이다.
잘 쓰고 못 쓰고가 아닌 그냥 쓰는 것 말이다.
그렇게 100일을 버티면 잘 쓰게 되지 않을까?
100일 뒤를 기대해 본다.
글의 장르는 서평, 시,에세이 등이다.
#백백프로젝트
#책과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