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소개하면서 하는 잡다한 이야기
백일백장 두 번째 날이다.
주제를 생각해봐도 딱히 쓸 것이 없다.
평소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편인데 오늘 주제에 대해서는
별 쓸모가 없는 듯 하다.
그래서 진부하지만 자기소개를 할까한다.
우선 나의 가장 특징인 피부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나는 까맣다. 나의 부모님를 딱 보면 아빠가 까맣다.
그러니 나의 까망은 아빠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어릴 때는 각종 놀림을 받으며 자라왔으나, 지금은 나는 까만 내 피부가 좋다.
건강해보인다. 그리고 자연스러워보인다. 밭에서 일하는 농부 중 까맣지 않은 사람은 없다.
나의 까망은 그런 민족의 것이니, 나는 까만 것도 좋다.
내 피부가 까만 것만은 아니다.
은근 사람들이 피부가 좋아보인다고 말한다.
한참 예쁜나이 20살~24살에는 예쁜 모습을 저정해두고 싶었나보다.
셀카를 많이 찍었다. 연한 노랑조명이 있는 카페나 화장실 지하철이
나에게는 소위 말하는 셀카 맛집이었다.
지금은 사진이 하나도 없지만 한 장을 이루기 위해
몸을 혹사 했던 열정을 기억한다.(표정/눈의시선/위치등 )
_ 그럼에도 사진/셀카 잘 못 찍는다.(손재주가 정말 없다.)_
그 때 찍은 사진들은 사실 이제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들어간 기념으로 엄마가 사주신 디지털카메라에 있는지 아님
대학교때 쓰던 2.5키로 짜리 엄청 무거운 노트북에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사진을 굳이 찾고 싶지 않다. 과거는 과거에 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이게 어떤 사건이든 말이다. 그리고 어쩌면 사진을 찾지 못해서
그때가 더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인간은 보통 추억은 아름다워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다시 피부 이야기를 하면 까만 건 아빠 유전이다. 투명한건 엄마 유전이다.
개인적으로 반반해서 잘 물려받은 것 같다.
엄마는 하얗고 시각적으로 보기 좋지만
기능적으로 피부가 약해서 쉽게 빨갛게 멍이든다.
그리고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익는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반반인 내가 제일 좋은피부를
가진 것 같은데 .... 음... 혼자 조용히 동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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