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5.28 [100_17] / 꾸준함에 대해서

꾸준함에 대해서

by 글쓰는 을녀

나는 모범생일 것 같은 이미지를 가졌다. 성실하게 무언가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럴 것 같은 느낌만 풍기고 실제로는 정 반대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인강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적이 없다. 진득하게 앉아서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해 본 적이 없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꾸준함을 가지고 싶었으나 번번히 실패해서 실망한 적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운동(헬스)를 6개월째 주 4회이상 하고 있다. 그것도 막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고 있다. (즐겁게 하고 있지는 않다.) 심지어 운동을 하면서 살이 좀 빠졌고 근육도 늘었으며 몸의 형태가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 운동이라는 노력을 통해서 나의 실제 모습(몸매)이 변한 걸 확인하는 것은 뿌듯한 일이다.


그 동안 노력을 해도 결과가 없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는 할 수 없는 건가? 라는 의문과 능력에 대한 의심이 생긴다. 내가 현명한 사람이었다면 결과가 아니라 나의 행동에 더 집중했을 거 같다. 지금도 나의 능력(일을 포함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별 자신은 없다.


그래도 이번 경험(헬스)를 통해서 노력하는 방법을 알게되었다. 열정있는 목표 대신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하는 것이다. 뜨겁게 목표를 향하는 대신 며칠 쯤 건너 뛰어도 다시 일어나는 뭉근함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적어두는 것이다. 목표치를 얼마나 했는 지 시각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작은 습관들을 여러 개 만들고 있다. 왠지 편안하게 잘 될 느낌이다. 화이팅




#책과강연 #백일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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