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에 대해서
트렌드한 카페
톡톡하는 이들
각자 사진을 찍는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예쁘게
꾸미지 않은 듯한
그런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 앞 미소 뒤로
영혼없는 얼굴이 지나가면
메뉴가 나온다
사진을 찍는다
활짝 미소 지은 절친과
사진이 완성되면
각자 말 없이 화면만 본다.
각자의 몫을 먹으며
무표정하게, 무관심하게
오늘도 폐에 든 바람이
한숨으로 스르륵 새어나간다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