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지나갈 여름에 대한 이야기
여름은 뜨겁고 치열한 계절
높이 뜬 태양이 정오를 찍으면
벌겋게 익어가는 여름방학
외딴 섬에서 수영하고
폴짝 뛰는 방아깨비 잡으러 다니고
털 부슬부슬한 강아지풀 꺾어 관찰하고
밝고 예쁜 별 보려 잠도 안자고
밤을 기다리고
푸르스름한 벼가 자라는 걸 지켜보는
그런 계절
자연은 가을을 향해 기울고
나는 위로 쭉 뻗었던 여름
여러 번 봐서 손 때탄 빛바랜 이야기
나의 여름방학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