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여름방학

- 곧 지나갈 여름에 대한 이야기

by 글쓰는 을녀

여름은 뜨겁고 치열한 계절

높이 뜬 태양이 정오를 찍으면

벌겋게 익어가는 여름방학


외딴 섬에서 수영하고

폴짝 뛰는 방아깨비 잡으러 다니고

털 부슬부슬한 강아지풀 꺾어 관찰하고


밝고 예쁜 별 보려 잠도 안자고

밤을 기다리고


푸르스름한 벼가 자라는 걸 지켜보는

그런 계절


자연은 가을을 향해 기울고

나는 위로 쭉 뻗었던 여름


여러 번 봐서 손 때탄 빛바랜 이야기

나의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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