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버스
룰루랄라 퇴근길 파란버스 끼익 서면 먼지처럼 쭉 빨려들어가는 사람들 먼지 덩어리로 뭉쳐뚱뚱해진 버스가 출발한다 저마다 까만 눈으로 무언가를 보지만 텅 빈 눈동자만 가득한 버스 안 지친 어깨들이커피가루처럼 납작하게 눌리면 느껴지는 쓰디쓴 인생의 맛 각자의 생을 짊어진 채오늘도 룰루랄라신나는 퇴근버스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