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0의 달성
11월에 멋진 책바에 가서, 올초 계획한 목표독서 수의 마지막 책을 만났다. 이제 전혀 관심이 없던 작가의 여행기였다. 갓생(?)을 살아보려고 삭막해진 나에게 설레임을 주는 선물 같은 책이었다.
알게 된 경로: 책바의 책장에서 발견했다. 책바에서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집어 들었다.
장르: 에세이
읽은 정도: 100%
추천 Time/Occasion/Place: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주말밤에 후딱 읽을 수 있다. 아일랜드 여행을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기타: 이 책은 하루키가 싱글몰트 제조 브랜드 경험을 목표로 한 아일랜드 여행기이다. 싱글몰트 브랜드와 그 술을 만드는 장인들의 마음가짐을 알 수 있다. 여행이 남기는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도 있다.
앞으로: 바에 가서 싱글몰트를 발견한다면, 이 위스키를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이 생각날 것 같다.
2022 30을 달성한 김에, 12월에는 절대로 새로운 책을 사지 않아야 겠다. 그리고 올해 시작한 책 중 끝까지 읽고 싶은데 다 안 읽은 책들도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다음달 말에는 결산을 해볼 계획이다. 내년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쉬워지는 목표를 잡아볼까 한다. 이 달에 추가로<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이라는 철학책을 폈는데, 한 챕터 진도 나가기 어려웠다. 이런 책은 종종 만났는데, 확실히 읽었던 기억은 없다. 올해 꼭꼭 씹어 먹는 독서 경험을 했다면, 내년에는 소화하기 어려운 책을 꼭꼭 씹어 먹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