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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ul 31. 2020

2020.07.31. 오늘의 기사

1.

특히 두드러지는 키워드는 ‘정치적 올바름’이다. 어떤 이들은 이를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한다. 자신의 올바름에 심취한 나머지 디테일을 뭉개고, 혹여 비판이 나오면 올바르지 못한 이들의 공격으로 싸잡아 공격하며 무시한다. 반대로 소수자, 다양성에 대한 묘사가 조금만 나와도 학을 떼며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되었다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정치적 올바름은 한 예일 뿐이다. 젠더는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지만,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 같지는 않다. 젠더 다양성은 물론 혐오, 폭력의 양태 등을 묘사함에 있어 인문학적 개념어가 난립하지만, 때로 그건 현실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지식과 올바름을 전시하고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전용되곤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1322?lfrom=kakao


2.

서점은 팔리지 않는 책에 대해 아무런 비용도 지급하지 않지만, 책은 서점에 머무는 동안 인테리어로, 또 미리 읽기용으로 쓸모를 다한다. 하지만 서점은 판매되지 않은 책들에 대해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이 책들은 나중에 출판사로 반품되는데, 하자없이 돌아오는 책은 많지 않다.


서점이 마련한 넓은 책상에 앉아 구매하지 않은 책을 읽는 사람들은 서점의 고객이지 출판사의 고객은 아니다. 공짜로 책을 읽은 뒤 서점에 입점된 카페나 식당, 편의점 같은 곳에서 돈을 쓰며 서점의 고객이 된다. 하지만 이들이 읽었던 책의 대가는 출판사로 지불되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1365?lfrom=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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