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콘텐츠처럼 사람이 죽어 나가야, 혹은 누군가 막대한 피해를 당해야 시작됩니다. 그 뒤로 서사는 후더닛입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찾아 나갑니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끝까지 누군가 의심을 샀다가 해소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여타 미스터리 스릴러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범인으로 의심을 사는 사람, 혹은 단체가 적어도 두 명, 혹은 두 곳 이상 등장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김상중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새로운 의심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의 멘트 뒤에는 뜻밖의 사실이 밝혀지며, 이 사실로 인해 범인으로 의심받던 사람의 누명이 벗겨집니다. 그리고 생각 밖의 사람이 새로운 의심을 사게 됩니다. 혹은 범인으로 의심받던 사람에 대한 의심이 해소될 때쯤 그 사람을 다시금 의심할 수 있는 새로운 증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느 미스터리 스릴러와 마찬가지로 <그것이 알고 싶다> 역시 생각의 변화(전의)를 만들어 당혹과 집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문화부 기자 생활을 하며 3년여 쓴 책 '재미의 발견'의 일부입니다. '재미의 발견'은 내달 26일 정식 출간되며, 지금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