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일 Apr 26.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4월 26일)

세계적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선박이 부족해 수출기업들이 수출을 못 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화물 대란'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한국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항로 운임 모두 크게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재훈 HMM 사장은 "현 상황이 최소한 올해 상반기, 길게는 3~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고 말했다. 


기사에서는 화물 대란을 촉발한 원인을 코로나19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국이 봉쇄조치를 해제하면서 '보복 소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선복(적재공간)량 증가는 늘어난 수요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검역 강화로 선박 출발, 도착 스케줄도 잇따라 지연되고 있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더 어렵다. 해외 선사들의 '코리아 패싱' 때문이다.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향하는 해외 선사들이 최근 들어 대부분 만선으로 싣기 때문에 부산항에 들르지 않는다고 한다.    


점포 수 기준 국내 1위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CU운영사)이 지난해 9월부터 친환경 용기를 적용해 출시한 다섯 개 제품이 있다. BGF리테일은 이 제품들의 매출 증가율이 해당 제품군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패트병을 두르고 있는 비닐을 제거한 PB 생수(위 다섯 개 제품에 속하지 않는다)는 제거하지 않았을 때보다 80.4% 더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전체 생수 제품군 매출 증가율은 22.6%다.


'가격과 품질이 엇비슷하다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다. 


한편,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한 뒤 오히려 매출이 떨어진 상품도 있었다. 일회용품이다. 소재가 무엇이든 일회용품은 쓰지 않는다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12.9인치)에 대만산 미니LED를 적용했다. 품질은 한국산 제품과 동등하고 가격은 더 저렴한 대만산을 고른 것이다. 이로써 '애플 화면=한국 기업' 공식이 깨졌다. 


LCD 시장은 이렇게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한국 기업의 입지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미니LED는 LCD의 한 종류로, LCD의 최종 진화형이라고 불린다. LCD는 OLE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 인위적으로 빛을 공급하는 장치인 백라이트유닛(BLU)가 필요하다. 따라서 두깨가 두꺼울 수밖에 없다. 미니LED는 BLU에 작은 LED(기존 소자 크기의 10분의 1)를 사용한 것이다. OLED에 버금갈 정도로 색 재현성과 표현력이 높은 반면 OLED보다 원가가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OLED 패널 개발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부터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는 2023년부터 공급망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3(가칭)에 LTPO TFT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패널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만 양산할 수 있다. 


유비리서치는 삼성과 LG가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해당 생산라인에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OLED 관련주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당신의 콘텐츠에 독자와 시청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재미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혹 '재미의 발견'을 읽고 짧은 리뷰글을 써주실 수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주소(편의점 택배 주소도 괜찮습니다)를 보내 주시면, 무료로 책을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낼 수 있습니다.


다시, 월요일입니다. 모든 일이 막힘 없이 술술 잘 풀리는 하루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작가의 이전글 ‘재미의발견’이 입석을 타고 펜실베이니아로 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