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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pr 29.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4월 29일)

내달 3일(다음주 월요일) 공매도 시장이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이번에 바뀐 점은 '개인 공매도'(대주거래)가 크게 확대된다는 점이다. 대주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금융투자협회의 사전교육과 한국거래소의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한다. 


공매도란 쉽게 말해 누군가에게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이다. 투자자는 그 주식의 가격이 싸지면 그때 사서 갚는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개인 공매도는 2개월 내에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한다. 또한, 코스피200,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만 공매도 할 수 있다. 공매도 가능 금액은 처음에 3000만원에서 시작해 투자 경험에 따라 7000만원, 무제한으로 한도가 높아진다.


공매도에 앞서 알아둬야 할 용어 중에는 '업틱룰'이 있다. 주식을 빌려서 팔 때 직전 체결가격 이상으로만 팔도록 한 규정이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이 직전에 2000원에 체결됐다면 2050원 이상(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다. 시장가 주문은 안 된다)으로만 팔 수 있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리는 행위를 방지하는 장치이다. 그러나 실제 투자를 해보면, 직전 체결 가격 바로 위로 매도벽이 쌓이면 가격이 쉽게 오르기는 힘들다.   


염두에 둬야 할 점은 공매도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통상 주식투자에 실패할 경우 최대 손실 금액은 원금이다. 가령 어떤 주식을 2만원에 사서 그 주식이 상장폐지되면 2만원 손실이다. 그러나 공매도는 다르다. 어떤 주식의 주가가 떨어질 줄 알고 그 주식을 빌려서 2만원에 팔았는데, 그 주식의 가격이 12만원으로 올라버리면 12만원을 주고 그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한다. 즉, 10만원 손실이 난다. 이론상 손실은 무한대다. 실제로는 주가가 오를수록 담보비율이 떨어져서 결국에는 반대매매(금융회사가 강제로 투자자의 보유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를 당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 된 2차전지 분리막 제조 회사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일반 투자자 청약에 어제 하루 동안 22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첫날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중복 청약과 균등 배정이 동시에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 청약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균등배분제는 최소 청약 수량(10주) 이상 청약한 개인에게 전체 공모 물량 50% 이상을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이다. 애초에 10주를 청약하면 1주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에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한 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속출할 전망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청약했다면 이미 경쟁률이 200대 1이 넘어 무작위 추첨 대상이 된다. 만약 미래에셋, 한투, SK에서 어제의 두 배 이상의 신청자가 몰린다면 역시 신청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1주를 받게 된다. 오늘 청약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속도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추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을 두고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돈 풀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연준 목표와는 거리가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는 파월의 발언 이후 급락하며 장중 1.608%까지 내렸다. 


그러나 역사상 최고 수준인 뉴욕 증시 등 모든 자산가격이 오르는 현상에 대해서는 “다소 거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오르던 주가가 장중 소폭 하락했다.


한편, 연준의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6,7월부터 서서히 테이퍼링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장이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일부 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지배구조, 그리고 대기업의 역사를 잘 설명한 기사.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드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재미'를 증폭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재미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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