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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May 11.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5월 11일)

모레(13일)부터 전동킥보드 이용에 관한 규정이 바뀐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이제 전동킥보드를 탈 때는 반드시 헬멧을 써야 하며(범칙금 2만원), 두 명 이상 함께 타지 않아야 한다(범칙금 4만원). 또한,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만 16세 이상이어야 취득할 수 있다)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범칙금 10만원). 13세 이하 어린이가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면 보호자가 대신 처벌받는다.  


SK아이이테크놀러지(SKIET)가 오늘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게 되면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른다(공모가 10만5000원). 이렇게 되면 보유자는 1주당 16만8000원을 벌 수 있다. 따상 성공 시 시총은 어제 종가 기준 23위다(10일 기준 22위 SK, 23위 엔씨소프트, 24위 삼성생명).


그러나 따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10일 기준 SKIET의 목표주가를 낸 증권사 두 곳(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은 각각 14만8000원, 18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공매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하다. 신규 상장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이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코스피200의 경우 조기 편입도 가능한데,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총이 상위 50위 이내여야 한다.


한편, SKIET는 2차전지의 분리막 등을 제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했다. SK이노베이션이 6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분리막은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고(접촉하면 폭발한다)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을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필름이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 4대 소재로 꼽힌다. 한편,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이 고체)가 개발되면 분리막은 필요가 없어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적어도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혹시 따상이나 '따상상'을 기대하고 오늘 SKIET를 사고자 한다면 초단타 투자가 아닌 이상 말리고 싶다. 지난해 따상에 성공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상장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대체로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 때문이었다.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따상에 성공한 종목 10개 중 6개 종목의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보다 낮았다. 프리시전바이오(49% 하락), 에이프로(35% 하락), 카카오게임즈, 소룩스(각각 20% 이상 하락), 석경에이티, 엘이티(각각 10% 이상 하락)가 그러한 종목들이다.


올해 상장해 따상한 종목들도 마찬가지다. 7개 종목 중 5개 종목의 한 달 후 주가가 첫날 종가보다 낮았다. 모비릭스(42% 하락), 선진뷰티사이언스(31% 하락), SK바이오사이언스(17% 하락) 등이 그러한 종목들이다.


모두 기관투자자의 매도세를 개인이 뚫지 못한 결과다.


한편, 오늘 유통될 수 있는 SKIET 주식수는 일반 공모주 641만7000주와 기관 물량 1214만주 중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없는 430만여주(35.4%) 등 총 1072만여주다. 기관 물량의 나머지 64.6% 중 0.3%는 15일 후, 22%는 1달 후, 17.2%는 3달 후, 24.9%는 6개월 후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끝나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요즘 tvN에서 하는 '마인'이라는 드라마가 참 재밌다. 드라마에서는 수백만원짜리 접시, 그릇, 꽃병들을 무차별적으로 던져서 깨버리던데... 이 기사에는 40만원짜리 쇼핑백, 33만원짜리 종이가방이 등장한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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