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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제 기사 읽기(5월 17일)

by 김승일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한 사기도 들끓고 있다. 가상화폐 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고수익 드립니다'형.

"가상화폐를 거래소에 맡기기만 하면 선물투자 기법을 활용해 8시간마다 0.5% 이상 수익을 드립니다."

"150일 만에 1억 버는 법. 3개월 만에 무려 1억 5천"

이런 광고를 보고 한 거래소에 돈을 맡긴 사람만 10만명. 그러나 이 거래소는 운영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나 폐쇄되고, 운영자는 잠적한다.


둘째 '리딩해드립니다'형. 자칭 투자 고수들이 투자처와 투자 시기를 알려준다며 수수료를 받아 챙기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환불해주지 않고 잠적한다. 또는 '수익이 나야만 수수료를 가져가니 안전하다'라고 홍보하고는 낯선 거래소에 돈을 넣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거래소를 폐쇄한다. 투자자는 당연히 투자에도 실패하고 돈도 돌려받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다단계'형. 가상화폐로 돈을 벌게 해준다면서 그 조건으로 누군가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하면 그것은 곧 우리가 잘 아는 유사수신 사기다.


이 세 가지 사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별 노력 없이 제법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준다고 유혹한다는 것.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도깨비방망이는 전래동화 속에나 존재한다. 공짜점심은 없다. 만약 누군가 아주 어렵게 '공짜점심'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어째서 당신을 그 만찬에 초대하겠는가. 물론 사기꾼들은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내겠지만, 절대 속지 말자.


건축 공사를 위한 핵심 자재인 철근의 공급 차질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건설현장이 속출하는 이른바 '철근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60만원대 후반에 머물던 철근가격은 올 들어 50% 가까이 급등해 톤당 90만원을 넘어섰다.


철근대란의 이유는 첫째, 올 들어 건설 경기 회복으로 급증한 철근 수요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철근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치솟은 것도 가격 상승 이유다. 중국이 내수 확보를 위해 철근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것도 철근 대란을 부추겼다.(해외에서 수입하는 연간 100만톤의 철근 중 60%가 중국산이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철근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봤다.


철근대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중소형 건설사와 공공 건설현장이다. 대형 건설사는 철강사와 3개월 단위로 공급계약을 맺고, 이때 책정되는 기준가격은 유통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하다.(14일 기준 80만3000원, 유통가격 97만원) 반면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사는 유통가격으로 단발성 계약을 체결한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하고, 웃돈을 줘도 철근을 못 사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한다. 공공 건설현장 상황은 민간 건설현장보다 심각하다. 철근 가격이 치솟자 자재업자들이 가격을 많이 쳐주는 민간 건설업체에 철근을 우선 공급해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통상 국내에서 생산되는 철근은 1000만톤이 넘는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제강 등이 철근 생산업체다.(포스코는 철근을 생산하지 않는다) 철근대란이 이들 주가에는 긍정적인 재료이지만 올 들어 이들 주가는 꽤 많이 오른 편이다.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6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글이 적힌 한 트위터 게시물에 '정말이다'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답변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를 포스팅하기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급락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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