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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제 기사 읽기(6월 2일)

by 김승일

어제 덕성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24% 올랐다. 회사 관계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사외이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카스는 지난달에만 주가가 108% 상승했다.


선거를 앞두고 으레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들의 테마주가 급등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박영선, 안철수 관련주 주가가 뛰었던 것처럼. 그래서 일부 투자자들은 후보자들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주식을 미리 사두기도 한다.


10개월 후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2022년 3월 19일)이다. 기사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 주가는 보통 대선 9~12개월 전 어느 시점에 고점을 찍고 당선 2주 전부터 서서히 거품이 꺼지며 원래 주가로 돌아간다. 투자자는 그 고점이 어느 지점인지 알 수 없고, 대선이 끝나고는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우리나라에 대선 테마주가 있다면 최근 미국에는 단기 급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이른바 '밈 주식'을 주시하고 있다. 밈 주식이란 올해 초 미국 증시를 달궜던 '게임스탑'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비정상적인 인기를 끄는 종목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116% 오른 영화관 체인 AMC가 대표적이다. 이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1000%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랠리를 주도한 건 게임스탑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개인 투자자 주식 토론방)이다. AMC의 공매도 비율은 20%가량인데, 공매도 잔량이 높은 종목을 찾아 '복수극'을 벌인 것이다. 버텍스 에너지도 밈 주식이 돼서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주가가 124% 이상 올랐다.


기사에선 밈 주식 인기 원인을 최근 가상자산 시장 폭락과 연결한다. 단기에 수백 퍼센트를 오르내리던 '경주마'가 사라지자 짜릿함을 좇아 밈 주식으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반대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도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추후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다.


간밤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1%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5%, 0.09% 전장보다 하락한 채로 거래가 마감됐다. 여행 관련주가 상승하고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관련주가 부진했던 하루였다.


6월 중순에 있을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진행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2.1로 지난 4월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1.5)를 웃돈 수치다. 오는 4일 5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데 이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앞으로 몇 개월간 같은 통화정책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는 목표와는 거리가 멀지만 환영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달러화 약세 영향을 받아서인지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0.82%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5%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6% 뛰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KakaoTalk_Photo_2021-06-01-08-02-10.jpeg 지난주 전북 정읍 무성서원 근처. 부모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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