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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제 기사 읽기(6월 4일)

by 김승일

미 동부시간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S&P500지수는 0.36%, 나스닥지수는 1.03% 각각 전장보다 떨어진 채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5월 민간고용변화(ADP 집계) 때문으로 판단된다.


ADP에 따르면 미국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8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97만8000명 증가).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5월 고용지표 역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커졌다.


그간 연준과 정부는 부진한 고용을 이유로 시장의 테이퍼링 및 긴축 우려를 잠재웠다. 이제 고용이 크게 개선된 이상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로 인해 오늘 우리나라 시장도 좋지 않으리라고 생각된다. 오늘 밤 8시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다. 이 연설에서 파월이 테이퍼링 쪽으로 기운다면 다음 장도 좋지 않을 것이다.


한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591%에서 이날 1.622%까지 상승해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 주가는 일제히 1%가량 하락했다. 오늘 우리나라 성장주 주가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95% 급등한 '밈주식' AMC는 이날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불거지면서 18% 하락 마감했다. 역시 밈주식인 게임스톱, 배드배스앤비욘드, 코스는 각각 8%, 28%, 24% 하락한 채로 거래가 마감됐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5월 판매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보도에 5.33%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03% 떨어진 채로 거래가 마감됐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2.48% 올랐다. 지난 2월 25일 4.02%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11일 고점(9만6800원)을 찍고 줄곧 하락해 5월 13일 7만8400원(올해 저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반등이 연속적일지 일시적일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는데, 이 리포트들에서 삼성전자 주가 부진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일단 삼성전자 세트 사업부 실적의 불확실성이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세트 사업부는 CE(Customer Electronics) 부문과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으로 나뉜다. CE 부문에서는 TV, 모니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IM 부문에서는 스마트폰과 PC 등을 생산하고 판매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대미문의 부품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세트 부문 실적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세트 부문 수요가 정점을 지났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다. 만약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수요가 세트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면, 백신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게 되면 점점 그 실적이 감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수요가 감소하지 않더라도 지난해 말 수요가 좋았기 때문에 하반기에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도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베트남의 코로나 확산세도 우려스럽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0%는 베트남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만에 하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단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성장폭은 줄겠지만 성장세는 이어가 올해 48조1000억원, 내년에 57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3분기 DRAM 고정가격이 15% 상승할 전망이고, 하반기 서버용메모리 수요가 견조하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된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또한, 대다수 전문가들이 삼성전자가 장기투자하기에 좋은 기업이라는 데 동의하며, 언제든지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모멘텀이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KakaoTalk_Photo_2021-06-04-09-20-02.jpeg 지난주 정읍 라벤더 농원. 부모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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