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몇 달간 테이퍼링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이퍼링에 앞서 미리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준은 사실상 테이퍼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놨다. 연준은 은행이 연준에 돈을 맡길 때 주는 금리인 초과지급준비금리(IOER)와 역레포(연준이 은행에 국채를 주고 받아온 자금) 금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시작하겠다고 시장에 신호를 준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고용난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높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연간 PCE 인플레이션(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전망치를 지난 3월 2.4%에서 3.4%로 크게 높였다. 근원 PCE 전망치(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가격 제외) 역시 지난 3월 2.2%에서 3%로 대폭 높였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연준은 PCE 전망치를 올해만 크게 높였을 뿐 2022년(2.0%→2.1%), 2023년(2.1→2.2%)로 소폭 조정하는데 그쳤다. 최근 높은 물가 상승분의 3분의 1이 중고차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연준 위원 18명 중 13명이 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 말로 예상했다. 이 13명 중 11명은 2023년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 3월 6.5%로 제시했던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7%로 상향 조정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다우 0.77%, S&P500 0.54%, 나스닥 0.24% 하락 마감)
OT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티빙의 국내 월 이용자 수(MAU)는 334만명으로 지난 3월(327만명)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수급해 이용자를 끌어들인 국내 OTT 2위 업체 웨이브(모회사 SK텔레콤)의 지난달 MAU는 373만명으로 지난해 9월 최고치(388만명)에 미치지 못 했다. 1위 업체 넷플릭스의 MAU는 지난 1월 역대 최고치인 895만명을 달성한 후 5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달 791만명을 기록했다.
OTT 업계의 경쟁력은 결국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나온다. 티빙은 이런 성과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발히 수급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의 모회사 CJ ENM은 콘텐츠에 5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일부가 티빙에 투자될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은 2023년까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 확보에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국내에서 약 55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한다. 그리고 이제 곧 디즈니플러스가 이 콘텐츠 전쟁에 참여한다. 고래들 싸움에 이득을 보는 쪽은 OTT보다는 콘텐츠 제작사, 엔터사일 듯하다. 제이콘텐트리,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이 콘텐츠 잘 만드는 회사로 꼽힌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엔터사와 비교해 제작사의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아무래도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OTT 콘텐츠보다는 오프라인 공연을 더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 관심이 없을 때 잡아둬야 하지 않을까. 분명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은 제작사 주가의 모멘텀이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1위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티빙을 밑에 두고 있고 tvN, Mnet 등 십여개의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 및 송출해 온 CJ ENM의 전망이 좋아 보인다.
CJ ENM이 자체 콘텐츠를 티빙에 몰아주는 '디즈니플러스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IP를 무기로 폐쇄적인 콘텐츠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넷플릭스에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했고 올해 초에는 웨이브에 콘텐츠 제공을 중단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 4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 이상을 모았고 글로벌 1위 넷플릭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킹덤' 시즌 3(시즌 1,2 제작사는 에이스토리)와 '스위트홈'의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스위트홈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가입한 이들이 꽤 많은데 만약 이런 퀄리티의 한국 드라마를 이제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면 어떨까. K 드라마 인기는 CJ ENM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재미의발견.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재미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혹 '재미의 발견'을 읽고 짧은 리뷰글을 써주실 수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주소(편의점 택배 주소도 괜찮습니다)를 보내 주시면, 무료로 책을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