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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제 기사 읽기(6월 22일)

by 김승일

한미가 지난 2018년 비핵화, 남북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한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북한은 워킹그룹을 '친미 사대주의' 사례로 꼽으며 비난해왔다. 지난해 6월 17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낸 김여정의 담화에서도 그러한 비판이 담겨있었다.


워킹그룹 종료 검토는 따라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으로 해석된다. 요즘 이렇게 북한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아난티,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북 관련주 주가가계속 오르고 있다.

하반기에는 'GDP 증가, (상반기 존재했던 기저 효과 소멸로 인한) 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 글로벌 교역량 확대, (백신 보급으로 인한) 소비 확대, 고용 지표 호조, 기업 실적 성장'이 어우러지는 골디락스 경제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이창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말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직후 주도주 역할을 했던 IT, 경기 소비재(전기차), 소재(2차전지),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하반기 재차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섹터 전반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기 때문에 섹터 로테이션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비단 성장주 섹터만이 아니라 가치주 섹터(금융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가 회복을 넘어 호황기를 향해 갈 때에는 주식 외에도 부동산, 원자재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상승한다. 그는 부동산(리츠) 또한 투자 유망주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세계 증시 중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특히 유럽은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던 지역이기 때문에 반등 폭도 클 것이라고 봤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자재(라틴 아메리카 지역 국가)와 중간재(한국, 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 증시도 중장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는 어느 정도 가시화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감광액) : 반도체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그려 넣는 노광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 반응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일본은 초미세화공정에 사용되는 EUV(극자외선)용 포토레지스트에서 강점(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며, 국내 중견업체들은 신뢰성 면에서 일본 업체들에 밀리고 있다. 최근 삼성SDI가 개발에 착수해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고순도 염화수소(식각액) : 웨이퍼에 그려진 반도체 회로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부식시켜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감광액만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지는 않는다. 일본의 토아고세이와 독일 린데 등이 안정적인 품질을 무기로 90%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국내 중견기업 백광산업과 함께 개발에 성공했고, 연말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순도 불화수소 : 반도체 회로를 깎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물질. 역시 해외 의존도가 높지만 SK머티리얼즈와 솔브레인이 각각 국산화에 성공했다. SK머티리얼즈는 특히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개발에 성공해 일본 업체들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반도체 장비(웨이퍼 가공, 반도체 조립 및 검사 등에 사용하는 장비)의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노광 및 에칭 장비는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 수입액(약 5조5000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4개 업체(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ASML, 도쿄일렉트론)가 전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중 가장 확보하기 까다로운 것은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EUV 노광 장비다. 연간 40대 정도가 생산되는데 내년까지 선주문이 돼있다. 노광 분야 국내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1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도체 식각, 증착 장비 시장에서는 일본 도쿄일렉트론,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의 장비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유진테크가 증착 장비를 생산한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도쿄일렉트론의 90%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KakaoTalk_Photo_2021-06-21-07-31-16.jpeg 지난 주말 부모님과 동생이 부안 곰소 염전과 채석강에서 보내온 사진. 문재가 뛰어나 유명했던 부안의 기생 매창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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