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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경제 기사 읽기(7월 2일)

by 김승일

-HSD엔진은 전세계 선박 엔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올해 1분기에만 약 3800억원의 엔진 수주를 했고 이는 작년 1분기 대비 64.5% 늘어난 수준이다.


-르포 기사에 게재된 거대한 엔진 사진이 인상깊다. 길이 24m, 너비 11m, 높이 16m(아파트 6층 높이). 수주 후 설계, 제관, 가공, 조립 등을 거쳐 엔진이 최종 출하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18개월. 이 엔진은 선박이 수명을 다하는 25~30년 동안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HSD엔진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중유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을 미국 선사에 공급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친환경 연료인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이 이중연료 엔진을 달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운항 경비도 대폭 낮출 수 있다.


-IMO의 환경 규제에 따라 전세계 선사들은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 감축해야 한다.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각각 70%, 50% 이상 줄여야 한다.


-HSD엔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수주한 전체 엔진 가운데 약 42%가 이중연료 엔진이다. 상선에서 이중연료엔진을 채택하는 비중은 지난해 4%에서 올해 37%까지 33%포인트 올랐다.


-한편, 지난달 15일 주가 급락은 대규모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을 앞두고 대주주가 비슷한 규모의 주식보유량을 줄이기 위해 블록딜을 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공식화했다. 배터리 부문 분사와 상장 시점은 올해 흑자 전환 전망을 고려해 추후 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개발 중심의 지주회사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어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이 소식에 8.8% 급락했지만, 개인들은 178만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는 개인들이 인적분할 가능성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처럼 물적분할 후 상장하면 기존 주주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갖지 못하지만 인적분할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SK그룹은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가치에 주목한 것일 수 있다. 몇달 전부터 'SK이노베이션 주가에는 배터리 사업부의 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한 보고서들이 나왔었다. 그러니까 만약 배터리 사업부가 물적분할 후 상장을 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 가치는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보고서 읽기>


1) "다음주에 볼만한 차트" (SK증권 한대훈, 이재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홍대 클럽에서 집단 감염으로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일주일 연기됐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태원발 코로나 대유행이 나타났을 때도 주식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소비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곧 2분기 발표가 이어지는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7일(다음주 수요일) 예정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실적 시즌의 문을 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원에 육박하며 3,4분기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 중이라고 한다. 만약 상반기 내내 횡보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발표 영향으로 뛴다면 우리 증시도 뛸 것이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44% 증가해(1조2066억원, 유진투자증권)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전망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장부품 사업부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비단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만 좋아보이지 않는다. 2분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2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연초 27.5조원에서 35.4조원으로 28.9% 상향 조정됐다. 6월말 3300을 뚫은 코스피, 7월에 추가적인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다음주에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보고서에서는 "수출호조를 보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연기된 만큼, 정상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소비 업종보다는 IT와 ITSW(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적혀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스크린샷 2021-07-02 오전 6.42.49.png 출처: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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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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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Photo_2021-07-02-08-31-27.jpeg 대천해수욕장. '재미의 발견'에 관심을 가지는 갈매기. 색깔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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