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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ul 08.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7월 8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 83.2%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파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증권에서 어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3분기에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 주가(기아 제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다면 3분기까지는 주가가 지지부진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재고는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글로벌 재고 개월 수는 각각 1.9개월, 2.1개월이다. 이는 반도체 공급 부족 때문에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파업이 발생하면 3분기에는 현대차 생산이 더 어려워진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작년 3분기보다 휴일이 많다. 여름휴가와 추석이 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에 아이오닉 6 투입을 위한 공사가 예정돼 있다.   


생산이 증가하지 않으면 3분기에 차를 팔고 싶어도 많이 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현대차의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정점을 찍고 해소되는 상황에서 지난 달부터 자동차 부품주 주가가 강세였는데, 현대차 생산이 증가하지 않으면 부품주 매출 증가세도 둔화할 수 있다.   


삼성증권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진행된 파업은 대부분 부분 파업으로 파업자체의 여파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21년 3분기에는 공장가동일 수가 적고,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파업이 겹치면 주가 영향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노조는 2019년에는 한일무역분쟁 여파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주가에 파업 이슈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아의 경우 3분기에는 파업 가능성이 낮아 현대차보다 주가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기아의 협상이 본격화했다. 또한 기아는 인도공장 3교대 전환(8월 말), 한국/미국 공장 주말 특근 재개로 3분기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의원들은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을 서두르지 않았다.


애플 주가는 1.8% 오르며 5개월여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와 오는 9월 아이폰13 출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산유국들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반대로 감산 완화 규모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AE가 OPEC+가 제시한 감산 완화 방침에 합의하지 않은 이유는 탈석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수요가 강할 때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는 7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기적으로 유가를 떠받치는 요인이다.        



<오늘 아침 증권사 보고서 읽기>


"빅뉴스가 필요해요"(하나금융그룹, 김경민 외 3인)


-어제 깜짝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는 어째서 떨어졌을까. 호실적 발표일에 삼성전자 주가가 좋았던 적은 거의 없고, 미국에서 금리가 급락해서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으며,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증시가 하락한 영향도 있겠지만, 그 해석이 다양하다. 


-보고서에서처럼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했던 제다이(JEDI, 공동방어인프라) 클라우드 사업을 취소한 영향도 일부 있을 수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후 프로젝트에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기회를 준다고 했지만 DRAM 수요처의 전방산업에서 발생한 이러한 이슈는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줬을 수 있다. 서버 밸류체인에서 대만 Aspeed의 월별 매출 증가율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을 수 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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