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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Jul 23.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7월 23일)

과거 쿠팡과 경쟁하던 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이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현 상태로는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월 티몬이 IPO 계획을 밝힐 때부터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티몬의 매출은 2018년 5000억원대에서 작년 1512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쿠팡이 작년 매출 13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보다 손실 줄이기에 집중한 것이 패인이 됐다. 쿠팡이 영업적자 증가를 감수하고 2014년부터 제품을 싸게 직매입해 빠르게 배송하는 사업모델로 매출을 불린 반면, 티몬은 기존에 강점을 가졌던 특가딜을 세분화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영업손실은 2016년 말 1580억원에서 작년 말 631억원으로 줄었으나 매출도 함께 감소했다. 


상장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는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상장할 수 있게 하는 특례 제도가 있다. 그러나 현재 티몬은 비슷한 기업과 비교할 때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보기 어렵다. 가령 마켓컬리는 작년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했고 오아시스마켓은 매출액이 성장했음은 물론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상장하더라도 문제다. 티몬의 자본잠식률은 작년 말 기준 100%가 넘는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경우 특례 상장 기업이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오늘 아침 증권사 보고서 읽기>


1)경계감 높은 세가지의 이벤트 (23일 SK증권, 한대훈 이재윤)


-현재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둘째, 경기 회복 모멘텀의 둔화. 셋째, 계속되는 미중갈등. 


-바이러스는 오랫동안 겪어온 악재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제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제가 풀려야 시장이 다시 위로 움직일 수 있다. 


-다음주에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악화할 수도, 해결할 수도 있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오는 25일과 26일 미국의 셔먼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다. 여기서 어떤 발언이 나오느냐,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다음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 진행될 FOMC 회의도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다. 이번 회의에서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는 일시적이며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오는 31일 유예기간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미 의회는 2년 전 연방정부가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지를 제한하는 법정 부채한도의 적용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유예한 바 있다. 그럴 가능성은 작겠지만, 만약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 또는 유예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말대로 금융위기 같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출처 : SK증권
출처 : SK증권

2) 미국 고용 회복 가능성과 7월 FOMC 전망(23일, KTB투자증권 허정인)


-KTB투자증권은 연준이 다음주 예정인 7월 FOMC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6월까지 발표된 고용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부터 정부의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되며 고용 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준이 적어도 9월 회의에서는 테이퍼링 시그널을 보내고 연내 구체적인 테이퍼링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용 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6월 중에 선제적으로 실업급여를 중단한 20여 주에서 빠른 일자리 회복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시장 참가자들은 금번 회의를 강세 재료로 소화하며, 추가 하락 룸을 모색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적혀있다. 

출처 : KT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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