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승일 Aug 02.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2일)

8월 1일부로 미국 정부 부채가 한도를 초과하게 됐다. 이제 미국 재무부는 더 이상 새로운 부채를 늘릴 수 없다. 지난 2019년 미국 의회는 부채 한도 적용을 2021년 7월 31일까지 미뤘고,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국가 부도'를 언급하며 의회에 한도 조정을 요구했으나 시한 내 이뤄지지 못했다. 


재무부가 빚을 내지 않고 현금과 특별 조치만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오는 10~11월까지로 예상된다. 다행히 역사상 미국은 한 번도 부도가 난 적이 없지만, 부채 한도 협상이 늦어짐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부채 한도 협상 지연을 이유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코스피는 22% 폭락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보고서 읽기>


1) 활로를 찾아서 (2일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김경환)


-8월, 한국 증시가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달 코스피는 3110~3140p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적다(보통 53% 대 47% 비율로 하반기가 적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영업이익보다 좋았던 적은 2009년과 2020년밖에 없다. 두 해 모두 상반기에 큰 위기를 겪고 하반기에 그 위기에서 벗어났던 시기다.


-코스피 영업이익과 시가총액간의 상관계수는 0.86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즉,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주가도 하락한다. 


-매크로 난관도 무시할 수 없다. 첫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이에 장단기금리차는 올해 157bp까지 상승했다가 7월 말에 105bp로 하락했다. 


-장기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경기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는 의미일 수 있다. 차라리 10년물 국채를 사놓자는 수요가 증가하면 10년물 국채 가격은 높아지고 이렇게 금리는 떨어진다.    


-최근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도 8월 우리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안/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은 움직임이 비슷하다. 보통 위안화가 약세이면 원화도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원화 약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 압력으로 작용한다. 


-역사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위안화 약세'일 때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주요 지수 수익률(전월 대비)이 가장 부진했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은 2010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에서 매수보다 매도를 더 많이 하고 있다(누적 기준). 또한, 지난 4월까지는 삼성전자 위주로만 팔았다면 5월부터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종목도 비슷하게 팔고 있다. 


-외국인 펀드 내에서 한국 주식 비중은 변하지 않았지만, 지수가 상승해서 한국 주식 비중이 상승하면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계속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는 중이다. 당분간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위로 올릴 일은 없어 보인다. 

출처 : 하나금융투자




-근래 글로벌 증시에서는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 큰 기업을 빠르게 따라잡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넷플릭스다. 2010년 월트디즈니 매출액 대비 넷플릭스 매출액은 6%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4%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비율은 월트디즈니의 6% 수준에서 75%대로 상승했다. 2010년 이후 넷플릭스는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월트디즈니는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  


-보고서에서는 넷플릭스의 높은 인당 매출액과 매출증가율을 성장의 이유로 지목했다. 넷플릭스의 인당 매출액은 266만 달러로 월트디즈니(32만 달러) 대비 8배 높다. 


-과거 넷플릭스와 비슷하게 성장 초기 단계에 있으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증가율이 꾸준히 20%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당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을 상회하는 국내 기업으로는 씨에스윈드, 솔루엠, 하이브, 카카오게임즈, 천보가 있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재미의 발견'을 추천합니다. 열심히 썼습니다.


그리고 혹 '재미의 발견'을 읽고 짧은 리뷰글을 써주실 수 있으시다면, 제 메일로 주소(편의점 택배 주소도 괜찮습니다)를 보내 주시면, 무료로 책을 한 권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은 ‘작가에게 제안하기’ 버튼을 누르면 보낼 수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시원한 월요일 보내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아침 경제 기사 읽기(7월 30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