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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19.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19일)

지난달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테이퍼링을 연내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내년 초까지 기다려보자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했고 고용시장 회복세는 만족스러운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28일 진행되는 잭슨홀 미팅이나 내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발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다수의 위원들은 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사록 공개로 새벽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1.08%, 1.07%, 0.89% 내린 채로 장이 마감됐다. 발표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일각에서 3분기 실적은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CNBC가 이달 초 월가 금융 전문가들의 상대로 진행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0명 중 17명이 9월 이후 하락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7명 중 11명은 9월에, 3명은 10~11월에, 2명은 12월에, 나머지 1명은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17명 중 10명은 연말 주가 하락 폭이 5~10%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여섯 명은 최대 15% 급락, 나머지는 5% 미만 혹은 15~20%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장을 전망한 이는 3명뿐이었다. 3명 중 2명은 내년 1분기까지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1명은 지속적인 상승장을 기대했다. 


이처럼 증시 비관론이 나오는 이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다. 실제로 지난 17일 발표한 미국 7월 소매 판매는 6월 대비 1.1% 줄어들면서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중국의 내수, 공급 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둘째,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이 구체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 때문이다. 최근 WSJ는 연준이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공표하고 이르면 11월에 착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6~28일 연준의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시그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셋째, 주가가 전반적으로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수준의 고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S&P500 지수의 12개월 PER는 22배까지 올랐다. 통상 16~17배를 유지하던 것과 다르다.     


이에 더해 증세가 예상된다는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내년 11월에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열리는데, 그 전에 바이든 정부가 법인세 등 세금 인상 법제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세 가지를 모두 반박하며 상승장을 예상하기도 한다.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재봉쇄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S&P500 지수가 지금보다 12%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테이퍼링 이슈는 증시에 이미 반영됐으며, 코로나19 전과 후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지금의 높은 주가는 그러한 격변을 반영한 '뉴노멀'이라고 이야기 한다.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르노삼성 자동차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파업이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지난해 796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보유해서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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