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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30.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8월 30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업률이 5.4%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현재 미국 고용 규모가 2020년 2월보다 600만명 적은 수준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우려했던 9월이 아닌, 11월 2~3일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되고, 11월 중순에 테이퍼링이 실제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9월 3일 발표 예정인 8월 고용보고서가 변수가 될 수 있다. 8월에도 90~100만명 수준의 높은 고용 증가세가 나타날 경우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파월이 "금리 인상은 테이퍼링 기준과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과정과 연계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기에 아직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6조80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외국인이 일시적으로 다시 우리 증시에 돌아올 수 있다. 단, 완전히 안도해서는 안 된다. 9월과 10월은 역사적으로 약세장이다. 9월에는 추석이 있고, 10월에는 대주주 과세 요건을 회피하기 위해서 시장에서 돈이 빠진다.   

북한이 지난달 초 이후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밝혔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실험실을 이용하는 징후도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IAEA에 따르면 2018년 12월부터 7월 초까지 영변 핵시설에서 원자로 가동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출 받기가 어려워진다. 앞으로 주요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은 5천만 원까지 개설 가능하고, 신용대출은 연 소득 이내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도 오른다. 현재 연 2~4%대 수준인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내에 최저금리가 3%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 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고, 이러한 인상분이 10월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되는 것이다.     

얼마전 머지포인트 사태가 있었다.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최대 20% 

싸게 살 수 있다는 말에 적지 않은 이들이 머지포인트를 이용했다. 그러나 머지홀딩스는 쉽게 말해 정식으로 등록(선불업자)을 하고 영업을 하는 업체가 아니었다.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왔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6년 선불상품권 업체의 연쇄 부도로 상품권 구매자들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패밀리 햄퍼스'가 부도나자 유통업자들이 같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어파크에 대금 지급을 요구했고, 자금 압박으로 인해 페어파크는 서비스를 중단했다. 페어파크 가입자들은 몇 년 뒤 납입금의 절반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핀테크 업체에서도 사기로 영업이 중단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가령 독일의 와이어카드(페이팔과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매출을 허위로 꾸몄고, 미국의 모지도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고객 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 스타트업 렌딩클럽은 묻지마 대출을 해줘 문제가 됐다. 


국내에는 가상자산과 관련한 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패션킹이라는 회사는 자사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가상 의류 아이템을 구매하고, 3~5일 뒤 다른 투자자들에게 되팔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지난 7월 패션킹은 아이템을 되판 수익을 자체적으로 발행한 암호화폐로만 가지고 갈 수 있다고 공고했다. 이에 암호화폐 가격은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원금 대부분을 날리게 됐다.


안타깝게도 이용자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쉽게 알 수 없다. 다만 별다른 노력 없이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고, 벌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업체들은 일단 의심해야 하고, 누구나 아는 안전한 업체에만 돈을 맡겨야 하겠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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