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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05.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5일)

지난달 중순부터 페이스북의 문제를 폭로해온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이 모습을 드러냈다. 


페이스북의 전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하우겐은 지난 3일(현지시간) CBS의 60 Minutes에 출연해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의 10대 정신 건강 해악성을 알면서도 방관한 점,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을 특별 관리하며 이들의 가짜 뉴스 게시물에 특혜를 준 점' 등의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한 달여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특집 보도한 내용이다. 


미 상원에서는 지난 30일부터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하우겐은 5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미 증시,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부진 (5일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국 증시는 크게 세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락했다. (다우 -0.94%, 나스닥 -2.14%, S&P500 -1.30%)


1) 나스닥의 폭락은 페이스북의 내부 보고서 영향이 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자체 플랫폼이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을 알고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페이스북을 제소했다. 유럽에서도 이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페이스북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더욱 강력한 디지털서비스법 마련을 요구했다.(페이스북은 지난주 목요일 상원 청문회에서 이와 관련해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일부 미국 상원 의원이 '페이스북이 10대 사용자에 대한 해로운 광고를 막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의 답변을 요청한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다운됐다는 소식(DNS 오류로 추정)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요약하면, 페이스북 내부고발으로 인해 향후 대형 기술주에 대한 독점 금지법 법안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페이스북의 서비스 다운이 페이스북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부각됐다. 


새벽에 페이스북과 알파벳, 아마존, 트위터, 아카마이 테크 주가가 각각 4.89%, 2.11%, 2.85%, 5.79%, 2.77% 급락했다. (한편, 애플은 OLED를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의 내년 출시 계획을 취소한 영향이 더해져 주가가 2.46% 하락했다)       



2)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금요일 대중 강경파 중 한 명인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합의를 지키기 전까지 대중국 관세를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가 유지될 경우 기업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따라서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3) 정치권에서는 계속되는 부채한도 관련 갈등이 더욱 고조되며 증시에 불안을 더하고 있다. 


부채한도 인상 협상은 어쨌든 10월 18일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지만, 여러 가지 잡음이 생기고 있다.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대규모(3.5조 달러) 인프라 딜을 통과시키기 위한 민주당의 의도로 여기기고 있다. 그리고 이 인프라 딜에 대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가 10월 18일이 다가올수록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주까지 관련 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이번 주까지 부채한도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주 금요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4) 한편, 어제 홍콩증시에서 중국 헝다그룹의 거래가 정지됐다. 우리는 어제 휴장이었지만,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금요일보다 5원 상승하며 장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코스피는 1% 내외로 하락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관련주, OLED 관련주, 경기민감주 등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위에서부터 맨드라미, 수국, 소국. 맨드라미와 소국은 쓰다듬으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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