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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06.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6일)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3분기 기준 1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까지 더하면, 이 기업들의 9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7% 줄었다. 


차가 안 팔려서가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은 내년까지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스마트폰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 10에 9은 반도체 쇼티지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지난 7월 전망치에서 3300만대 낮춰 잡았고,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폭도 9%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의 맷 머피 CEO는 반도체 부족이 2022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동차, 스마트폰, 컴퓨터,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업체들의 이익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필수 공정에는 황린이 사용되는데, 전 세계 황린의 50%는 중국에서 생산한다. 그런데 지난 9월에 중국에서 황린 생산을 전달 대비 10% 줄였다. 전력 관리를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팹 두 개를,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팹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시안 팹에서 회사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를 생산하며, SK하이닉스 우시 팹은 전 세계 D램의 10%를 제조한다. 


황린 생산을 줄이면, 메모리 반도체 원가가 올라간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높아진 원가 만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올릴 수 있어 큰 영향이 없다고 보기도 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회사 이익에 오히려 기여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또한, 중국의 전력난이 4분기를 정점으로 차차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게 맞물려 있는 듯하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은 컴퓨터, 스마트폰의 생산을 줄여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를 낳고, 반도체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힘을 보태 경기 둔화를 낳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등에 투자할 때가 아닌 것 같다.(마침 오늘 아침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키움증권 리포트도 나왔습니다.) '경기'와 상관 없는 업종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 같다. 이를 테면 게임 같은.(개인적인 생각입니다.)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백신 격차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선진국 경제는 내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신흥국과 개도국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병목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국가 간 성장률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어제 폭락했던 미국 증시가 오늘 새벽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다우 +0.92, S&P500 +1.05%, 나스닥 +1.25%) 어제 크게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페이스북, 구글, 애플이 각각 5.1%, 2.1%, 1.8%, 1.4% 올랐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복잡계 연구에 기여한 세 명이 받았는데, 이 중 두 명이 기후 위기와 관련해 연구를 한 공로로 수상했다. 지구온난화를 수학적으로 예측한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90)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89)이 그 두 명이다.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73)는 원자에서 행성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위에서부터 맨드라미, 수국, 소국. 맨드라미와 소국은 쓰다듬으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당신의 콘텐츠에 시청자와 독자의 당혹감과 집중을 더하고 싶다면... 혹은 조금 독특한 책을 읽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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