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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14.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14일)

통신칩 등 아날로그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아이폰 생산량이 1000만 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9000만대->8000만대). 


PC 감산에 이은 스마트폰 감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또 다른 악재다. 아이폰 생산량이 줄어들면 아이폰에 들어가는 D램 수요도 줄어서 D램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D램 중 모바일용 제품 비중은 약 30% 정도다.(PC용 D램 매출 비중은 15%가량) 삼성전자 D램 매출 중 10%가량이 애플에서 나온다. 


애플은 지난달부터 아이폰13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제때 제품을 배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등으로 동남아시아에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을 자동차로 돌리다 보니 모바일에서 구멍이 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최상단에 있는 애플이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할 만큼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심각하다. 더욱이 팀 쿡 애플 CEO는 공급망관리의 달인이라고 불렸다. 


시장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그리고 적어도 내년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투자는 내년 1분기에나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달 열린 미 연준 FOMC 회의록이 밤사이 공개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초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중반쯤 테이퍼링을 완료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금리인상은 테이퍼링을 완료한 후 내년 말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에 S&P500이 나흘만에 반등했다(+0.30%).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어제와 거의 변동 없이 장이 마감됐다. 


지난달 소비자가격지수(CPI)는 전월비 0.4%, 전년 동월비 5.4%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비 0.4%, 전년 동월비 5.3% 올라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다.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대형은행 JP모간체이스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에 2.6% 하락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 들어 26% 이상 뛰었다. 델타에어라인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8% 급락했다. 연료비용 상승에 4분기 전망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도 슬슬 실적을 발표할 텐데 3분기 실적보다는 '전망'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공급망 문제, 구인난,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 물류 비용으로 인해 앞으로 실적 전망이 어둡다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한편,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주들은 국채수익률 하락에 주가가 올랐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금융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상승 폭은 유틸리티(1.14%), 소재(0.75%), 기술(0.57%) 순으로 컸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인플레이션 우려 다시 부각 (14일 대신증권, 이다은)


-9월 이후 원자재 가격이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개 주요 원자재 선물 가격을 평균한 CRB 지수가 8월말 대비 8.1% 상승했다(지난 12일 기준). 서부테사스산원유(WTI)도 201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은 기업의 생산비를 올릴 뿐 아니라 생산비 부담에 따른 생산 차질을 일으킨다.  


-이 외에 미국에서는 주택 가격이 14개월 연속 최대 상승률을 경신했고, 임금 상승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IMF는 10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날 가능성을 우려하며 각국 중앙은행들에 대비 필요성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하거나, 공급병목현상, 원자재 공급 부족 등 인플레이션 유발 요소들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예 : 물류 대란 해결 회의, 미 전략비축유 방출 등)  




"재미있네?"   

20대에 쓴 첫 장편소설을 읽은 출판사 사장의 말에 '재미'에 천착하게 됐습니다.

'도대체 뭐가 재미지?'

그리고 꽤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를 뜯어보며 재미를 만들고 증폭하는 요소들을 분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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