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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Oct 13. 2021

아침 경제 기사 읽기(10월 13일)

'10만 전자' 소리가 나오던 삼성전자 주가가 열 달 만에 6만원대로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춘 영향이 크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당초 9만원에서 8만원 선으로 목표주가를 내렸다. 다른 증권사 6곳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3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무엇보다 4분기에 D램 평균 가격이 최대 8%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전력난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 생산이 잘 되지 않고, 반도체 원재료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중국 전력난이 이슈가 되기 전까지 적지 않은 증권사나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악재(4분기~내년 초 D램 가격 하락)가 선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새롭게 형성될 바닥을 찍고 장기적으로 반등하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번 하락으로 중국 전력난 악재는 또 다시 '선반영'될 것이다. 한 증권 전문가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추는 것이, 어떤 종목의 주가가 바닥에 닫기 전에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가가 바닥에 닿은 후에는 조그만 호재에도 주가가 크게 반응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바닥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 4분기 이후에 실적이 크지는 않지만 개선된다는 점도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한편, 최근 삼성 일가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보유 주식을 팔고 있으니 삼성그룹 투자는 당분간 주의해야겠다.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다우 -0.34%, S&P -0.24%, 나스닥 -0.14%) 1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성장률을 기존보다 1%포인트나 낮춰 잡은 와중에 오는 13일 미국에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어 스테그플레이션(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되는 상태가 유지되는 저성장ㆍ고물가 상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고용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 읽기>


1. 오늘의 경제: 금통위와 1200원을 기록한 환율 (13일 유진투자증권, 김연진)


-어제 원달러 환율이 전 영업일 대비 4.2원 상승했다(1198.8원). 이는 2020년 7월 24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어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0.75%)를 동결한 영향이 있었다. 동결 발표 이후 장중 환율이 1200.4원까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 부진한 경기 지표와 커진 증시 변동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내달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 이른바 '금융불균형'을 방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의 뉘앙스에 따르면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환율은 시장의 '방향타'로 불린다. 보통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증시에 좋지 않게 작용한다. 우리나라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11월 금리 인상 전까지 환율은 1180원~1205원 사이의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헝다 사태와 전력난 등으로 아시아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11월 25일 금통위 전인 11월 2~3일 열리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환율이 상승은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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