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진행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예상했던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인상) 3년 3개월 만의 인상이다.
연준은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계속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0.25%포인트 인상 결정에 8명의 연준 위원이 찬성했고, 한 명만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상했다. 예상대로라면, 향후에도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을 경우 올해 남은 여섯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려야 하고, 여섯 번 중 한 번은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을 낸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인상폭이 0.25%포인트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원들은 또한 내년에는 금리를 3번 올리고(내년 말 금리 예측 수준 2.75%), 후년에는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4.3%로 크게 올려잡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4%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과 동일하게 3.5%로 전망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르면 5월 회의에서 양적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하락이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며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