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구 상에 존재하는 소비자 숫자가 무한하지 않다면, 그들을 상대로 하는 제품의 판매 역시 무한히 성장할 수는 없고, 감소는 필연적이다.
2019년 즈음 ‘피크 아이폰(peak iPhone)’, 즉 아이폰의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여전히 많이 팔리는 폰이고 애플의 주력상품이기는 해도 한 제품의 판매가 무한히 성장할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고민하는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피크 아이폰 대책은 뭘까?
기기의 다변화와 서비스 매출의 증대다. 아이폰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애플뮤직, TV 등 구독형 서비스로 매출을 다변화하는 것. 그 효과는 이미 나타나서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애플 기기의 총량은 꾸준히 증가 중이고, 서비스 매출도 지난 6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애플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전략은 결국 애플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다른 테크 대기업들과 같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직 먹잇감이 풍부하게 남아있는 바다를 찾다 보니 결국 다들 같은 지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형국이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807869#home
2.
길고양이는 '동네고양이'다. 있으면 안 되는 곳에 불법 거주하는 동물이 아니다. 오랜시간 동네에서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은 해로운 동물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없어진다면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진다. 중세에도 그랬다. 마녀사냥으로 고양이들까지 싸잡아 죽인뒤 페스트가 시작됐다. 십여 년 전 서울의 몇몇 지역에서 동네에 사는 고양이를 일괄적으로 잡아서 없앴다가 그 동네만 팔뚝만 한 쥐가 창궐했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08810
3.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비슷하게 보인다. 좀 과하게 이야기하면 모두가 비슷해 보여서 인간의 틀을 이용하여 공장에서 찍어낸 것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틀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얼굴... 그 얼굴에는 각 개인의 개성이 숨겨져 있고 획일화된 전체만이 드러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도 뉴 노멀, 언택트, 사회적 거리 두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마스크를 뒤집어쓰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틀이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이 활용되는 것에 둔감해지고, 개인보다는 전체가 더 앞서는 개념이 당연시된다.
네 얼굴은 네 자신이 아니니 마스크를 쓴 새롭게 만들어진 얼굴을 받아들이라고 강요받고 있다. 자신의 본래 얼굴을 잃어버리고, 새로 만들어진 우상의 얼굴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얼굴을 지배하는 얼의 자리를 나 개인이 아닌 다른 이에게 내어주게 될 지도 모른다. 이런 혼란의 시대일수록 자신을 잃지 않는 마음과 태도를 잘 가꾸어야 할 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08745